시민과학 지원사업

함께하는 시민과학, 따스한 지구를 꿈꾸다

2025.04.21

지구사랑탐사대 13기 발대식을 다녀와서…

 

[사진 출처] 지구사랑탐사대 제 13기 발대식 현장.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https://v.daum.net/v/20250414132212138)

 

 

매년 봄이 오면 자연을 사랑하고, 지구와 생명에 대한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는 전국의 아이들이 가족들과 한 곳에 모이는 행사가 열립니다. 봄을 맞이하는 따뜻한 비가 오던 지난 4월 12일에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 천여 명의 어린 과학자와 가족, 연구자들이 모여 ‘지구사랑탐사대 13기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지구사랑탐사대는 동아사이언스 과학잡지 ‘어린이과학동아’와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생태 연구 시민과학 프로젝트입니다. 2012년 80여 명의 대원이 참여한 ‘수원청개구리 탐사대’로 시작해 현재는 17종의 생물에 대해 매년 3천 명이 넘는 시민과학자가 참여하여 그간 20만 건의 탐사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시민 과학이 활발한 해외에서도 이렇게 대규모로 참여하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은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브라이언임팩트 재단과 지구사랑탐사대의 동행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은 지난 2022년 동아사이언스와 협약을 맺고 지구사랑탐사대를 포함한 다양한 시민과학 활동을 적극 지원해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총 10억 원 규모의 지원으로 시민과학 플랫폼 구축, 탐사 프로그램 확장, 시민과학 네트워크 강화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총 7천 6백여 명의 시민과학자가 참여하여 무려 5만 7천여 건의 탐사 기록을 남겼으며, 생물 다양성, 기후 환경, 도시 생태 등 다양한 연구로 확장된 20개의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우수 시민과학자가 양성되었고 시민 과학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AI 기술이 만난 지구사랑탐사대2.0

 

 

 

특히 올해 지구사랑탐사대 13기부터는 지난 2년 간 열심히 준비하고 개발한 ‘지구사랑탐사대2.0’ 플랫폼이 새롭게 도입됩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시민 과학자들이 AI 기술을 통해 더 쉽고 정확하게 다양한 생물종 탐사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AI 기술을 이용한 생물종 분류 학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구자들은 더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시민 과학의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구사랑탐사대 13기 발대식 현장

 

 

발대식이 열린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로비에는 다양한 부스로 북적였습니다. 민물고기나 조류 탐사 방법을 안내하고 다양한 관련 장비를 소개하는 부스, 과학 서적을 서로 나누는 장터부터 지구를 위한 재활용을 안내하는 알맹 상점,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등 다양한 파트너들의 부스 등이 가득했고 부스마다 아이들과 가족들의 반짝이는 눈빛이 가득했습니다.

지구사랑탐사대장님이신 장이권 교수님은 최근에 다녀오신 필리핀 네그로스섬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인간과 산업에 의해 점점 황폐해져가는 열대 생태계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주신 것이 인상이 깊네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하고, 주변의 가족과 동료를 사랑하는 시민 과학자들과 그들의 활동을 지난 2년 동안 함께 지켜보며 재단도 즐겁고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뜻깊은 발대식 자리에서 시간을 할애하여 재단에 감사패를 전달주신 동아사이언스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시민 과학 활동이 계속 번창하여 모두와 함께하는 열린 과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13기 발대식의 작은 과학자들의 에너지를 보며, 우리 주변의 사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시민과학자들이 많아져 더 좋은 사회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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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환경 운동을 위한 운동을 하다 – 녹색연합

환경을 지키는 일은 참 넓고도 다양합니다. 겨울철 난방을 줄이고 내복을 입는 것, 백두대간의 훼손을 조사하는 것, 재생종이를 사용하는 것, 대기오염과 관련해 소송을 거는 것, 사육곰을 구조하는 것, 그리고 침엽수 고사를 조사하는 것. 그 모든 영역에서 직접 나서 외치고 실천해 온 단체가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넓고도 긴 흐름 한가운데에서 오랫동안 한결같이 환경과 사람 사이의 균형을 고민해왔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길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해온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환경을 왜 이야기해야 하는지 다시 떠올려보고자 합니다. 환경의 달을 맞이해, 녹색연합 임성희 그린프로젝트 팀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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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펠로우

[정주연 펠로우] 옷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잇다

옷장 속에 콕 박혀 손이 안가는 옷 한 벌. 이 옷이 다시 누군가의 삶에 스며드는 일. 정주연 펠로우는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펠로우로 선정된 후 3년의 시간 동안, '다시입다연구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순환의 가치를 나누고, 옷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따뜻한 연결을 만들어 왔습니다. 6월, 환경의 달을 맞이해 정주연 펠로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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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그라운드

시민과학과 기술의 힘으로 바다를 지키는 법 –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바다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고자, 20년 넘게 해양 쓰레기를 연구하고 정책으로 연결해온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입니다. 오션은 시민과학, 연구, 기술이라는 방법으로 바다를 지키는 새로운 실험을 해왔습니다. 오션의 홍선욱 대표를 만나, 오랜 시간 지켜온 문제의식과 기술의 의미, 그리고 오션이 그리는 바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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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곁이 된다는 것 – 띵동 10주년을 맞이하며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입니다. 누군가의 곁이 되어주기 위해 10년을 버텨온 단체. 처음에는 막연한 시도였지만, 지금은 수많은 삶이 스쳐간 장소이자,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동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기를 돌보는 것이 존재를 가능케 한다는 믿음으로 띵동은 10년 동안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습니다. 띵동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상상을 이어가고자 하는지 묻기 위해 띵동의 정민석 대표, 선호찬 사무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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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펠로우

[박원진 펠로우] 소리를 눈으로 듣는 세상, 그 너머를 꿈꿉니다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4] 박원진 펠로우는 문자통역이라는 기술을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통로로 만듭니다. 농난청인의 정보접근권을 확장하고, 일상의 소통을 더 평등하고 쉽게 만드는 일은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을 차분히 걸어가는 박원진 펠로우와 에이유디의 모습은 분명히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작은 실험을 이어가는 박원진 펠로우의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