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실험이 사회의 변화를 만들 때, 우리는 그 과정을 ‘임팩트’라고 부릅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 1·2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24명의 혁신가들이 만들어낸 변화를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리포트는 세 가지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① 브라이언 펠로우 사업은 펠로우들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② 펠로우들의 활동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③ 펠로우들의 활동은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을까?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1 인터뷰, 언론 분석, 재무 데이터, 이용자 통계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하여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브라이언 펠로우 지원이 활동 지속의 원동력이 되고, 개인과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사회변화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결과는 시즌 1·2 펠로우 24명 중 95.8%가 현재도 사회혁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높은 활동 지속률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펠로우들과의 1:1 인터뷰에서 수집한 60건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사회혁신 활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성취감, 시드머니에서 비롯되는 경제적 안정감과 자율성, 펠로우 네트워크를 통한 심리적 지지 등 여러 지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활동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펠로우들이 언급한 지원 효과 (중복 응답 포함)
– 펠로우 선정 (38.3%) → 자긍심과 사회적 인정
– 시드머니 (26.7%) → 안정적인 월 300만 원 활동비로 자유로운 시도 가능
– 펠로우 네트워크 (15%) → 외로운 길에서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동료
– 브릿지 (8.3%) / 확성기 (5%) → 전문가 자문, 홍보를 통한 기회 확장

펠로우들의 지속적인 활동은 펠로우가 속한 조직의 성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펠로우 선정 전 후 조직 현황을 비교한 결과, 조직의 규모와 재정, 사회적 인지도가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펠로우 지원이 혁신가 개인의 성장 뿐 아니라 조직의 확장과 사회적 신뢰 형성에도 작용했음을 시사합니다.
– 조직 구성원 수 2.1배 증가
– 영리 조직 수익 3.3배, 비영리 조직 수익 2.1배 증가
– 펠로우 관련 언론 보도 2.3배 증가 (1,377건 → 3,152건)
– 공공·민간 사회혁신 공로 23건의 수상·표창

혁신가들의 성장은 개인과 조직을 넘어 사회 전체의 변화로도 확산되었습니다. 이 변화를 세 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솔루션 확산 · 섹터 개척 · 제도 개선 — 서로 다른 길이지만, 모두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솔루션 확산은 직접적인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덕트·서비스·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확산한 사례입니다. 선정 전후로 펠로우들의 솔루션 이용자 규모는 평균 6.5배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모두의연구소(김승일 펠로우)는 AI 교육의 장벽을 낮추며 연간 수강생이 18.1배 (49명 → 889명) 증가했습니다. 또한 유스보이스(김재순 펠로우)의 ‘나다움 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누적 수는 6.1배(182명 → 1,110명) 증가했습니다. 펠로우들의 활동이 단순히 유지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했음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관심이 낮고 시장성이 부족해 외면받던 분야에 주목하여, 새로운 기반과 생태계를 개척한 사례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젊은 정치인 인재풀을 키우는 뉴웨이즈(박혜민 펠로우)는 2022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138명의 후보자를 배출하고 이 중 40명을 당선시켰습니다. 이는 만 39세 이하 당선자 중 약 10%에 해당하는 높은 성과입니다. 또 알맹상점(고금숙 펠로우)는 국내 첫 제로웨이스트숍에서 출발해, 200곳 이상의 매장을 잇는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플라스틱 없는 소비문화를 활성화시켰습니다.
마지막 제도 개선은 실태 연구와 캠페인, 정책 제안을 통해 법안과 공공정책의 개선을 추진하고 광범위한 사회 변화를 만드는 활동입니다. 홍윤희 펠로우(무의)의 「모두의 1층」 캠페인은 서울 성동구에 장애인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으며, 장수진·김미연 펠로우(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는 장기간의 연구와 캠페인 활동을 통해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2.36㎢)를 국내 세 번째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시켜 해양동물 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 1·2 임팩트 리포트는 한 사람의 실험이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하였습니다. 브라이언 펠로우로서의 여정이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성장이 다시 사회의 변화를 촉진하는 과정을 살피며, ‘사회혁신이 지속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혁신가들의 더 많은 도전과 시도가 가능할 때, 그리고 그들을 향한 사회의 더 많은 인정과 신뢰가 쌓일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해지지 않을까요? 본 글에서 다루지 못한 펠로우들의 보다 구체적인 혁신 여정 사례는 리포트 본문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사람들의 실험을 믿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