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는 이동을 실현하는 데이터 수집가들
휠체어 사용자이자 서비스 기획자인 ‘계단뿌셔클럽’의 박수빈 공동대표는 장소를 검색할 때마다 계단 정보를 더 편리하고 입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너무 단편적이고 부족해서, 이동하려는 의지를 사라지게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만든 것이 ‘계단정복지도’라는 앱 서비스입니다. 계단정복지도는 주말마다 기꺼이 시간을 내는 이들이 모은 계단 정보로 채워집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가고 싶은 장소에 계단은 몇 개인지, 경사로가 있는지,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지요. 이동의 불편함은 당사자와 주변인들이 함께 겪는 것이기에, 계단뿌셔클럽은 우정의 힘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함께 손을 잡고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막힘없는 이동’이라는 꿈에 한 걸음씩 가까워집니다.